누름 돌 생각 - 최원현님의 누름 돌을 읽고

 
귀국해보니 빅토리아는 과거입니다.
뒤돌아보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생각은 곧 미래상자를 만들었고 
연이어 그 속을 무엇으로 채울지 고민합니다.
 
현재는 미래상자에 들어갈까.
현재상자에는 과거가 들어가있을까.
 
눈을 감아봅니다. 
최원현작가님은 과거에서 누름돌을 가져왔어요.
누름돌이 알고있는 이야기 모두 현재에 남아있도록요.
세월이 더 지나 미래가 되어도 
누름돌은 옛날을 그리워하는 현재로 남아주겠지요 
그렇다면 누름돌은 
매번 
현재의 옷을 입는가봐요.
유행의 한계도 넘고
그리움의 꽃도 지지않는.
 
이제 눈을 떠보니
미래상자에 가득 찬 
나의 누름돌.
누름돌은 안보이는 줄을 달고 있어요.
옛날부터 올적까지.
마음길을 잃지 않게 해주는 
누름돌입니다.
미래까지 잘 도착할것 같습니다.
 
 
-월례회를 창원에서 참석대신하며 마음글 올립니다.
이정화 Beatrice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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