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때가 되었다.
하신 주님 말씀이 떠오른다.
이 때가 되었다.
버리고
자르고
뽑아내고
떠난다.
혹은 떠나게 하는 것이다.
때는 죽어야하는 것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이것이 살아가야하는 자들이
필수로 해야하는 행위이다.
뭐 심각할것은 아니다.
낡은 주방살림,
안맞는 옷가지,
써다만 연습장,
끄적거린 메모장,
누구주면 좋겠다던 창고고물들.
싸가지 없는 목소리
촛점없는 맹한 눈빛
일하지않는 게으른 손가락
갈길 두고도 떼지않는 발걸음.
없애야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버려야할 것에 이리 눌러지낼 것인가?
내보내지못하면
다른 방도가 있지.
내가 쏙 빠져나가면 되지않겠나?
그리고 분별력을 가지고
말짱한 곳으로
다시 스윽 들어가면 될 것을!
그래보자.
떠나자.
(가만, 떠날때는 뭐 떨어뜨린것 없나
뒤돌아보라고 했는데-)
애들 밥해놓고 가야하나?
필 양말 찾아놓고 가야하나?
어머니께 인사까지하다가는 못가겠네.
일단 떠나자.
떠나면
내가 따라왔는지
나 마저도 집에 두고왔는지
알게되겠지.
다 두고 가야
나만 남는다.
아 -
나만 데리고 가는 것이
여행이런가
나도 두고가면
뭐지?
그럴리는 없겠지
그럴수도 없겠지
그렇게는 아니지
배울수있기를
선택을
누릴수있기를
시간을
품을수있기를
사람인생과
인간인생을.
목표
남은 인생의
50퍼센트는
사람으로 살고
20퍼센트는
인간으로 살고
9퍼센트는
부모자식으로 살고
1퍼센트는
아내로 살고
20퍼센트는
여자로 살기로 한다.
나를
사람으로 대해주고
여자로 대해주는
인간하고만 살기로한다.
땅땅땅
글로 떠나본 현실
벌써
혼자살수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