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Bea 2020

김치빌딩 김치마을

artistbea 2020.07.15 03:56 Views : 71

 

겹겹 20층 김치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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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여 가구의 김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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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가위로 잘라 먹다가

도마위에서 가지런히 썰어봅니다.

 

그립습니다.

깔끔깔끔 잘려지면

얇은 접시에서 빛나던

엄마 김치의 존재감.

 

다 기억납니다.

김치사이로 꽂히듯 썰려 지나가는 칼소리-

손목잡힌 부지런함,

야무진 입술모양,

옆에서 지켜보던 어린 나의 눈빛도요.

 

남기고싶은 오늘의 글,

'' 자, 잘먹고 맘껏 뛰놀아봐라."

 

김치나라가 영원하길

바랍니다.

God Bless You.

From b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