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Bea 2020

드디어 제철과일 백도

artistbea 2020.07.15 23:06 Views :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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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가 제철입니다.

품종이 아주아주 다양합니다.

품격이랄까 계급이 있는 것 처럼 

값이 차이가 큽니다.

 

특히 겨울내내

봄바람들고 오뉴월 햇살이 따갑도록 

기다리게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황도입니다.

황도는 얼굴보기 힘듭니다. 

백도라도 얼굴 좀 보기를 

여지껏 기다렸습니다.

 

저 말고도 기다리신분 있으시지요?

동자승 까까머리같이 까슬까슬하고

동글동글해요. 손가락 힘좀 잘못주면 

쏙들어가요.  상처생겨요.

심성하고는 연약해서리.

 

그래도 끌립니다.

은은하게 달콤하고 

촉촉촉 즙이 풍부하고

자를때도 1도 힘안들고 

먹을때는 0도 힘안드는 

백도 먹는 여름.

백도 좋아하는 사람들의

이기적인 동작.

 

복숭아에는 두루두루 

추억이 있어요.

예뻐지려고 벌레도 참고 먹느라

불끄고 먹었다는 얘기도 생각나지요.

복숭아 좋아하는 사람은 

욕심보가 큰가봐.

 

천상의 과일이라고 하는데

할아버지 순명직전 오월아침에

입한번 열어 하신 한마디

복숭아먹고 싶다 

였어요.

천국가고 싶은 본능

천도를 먹어야하나봐요.

 

 

복숭아는 그냥 저냥 사랑스럽고

황도백도는 임금과일처럼 흥칫뿡

맛있기는 합니다.

 

이거보고 부모님 떠오르지않으면 

불효자 되기 쉬운 특별한 과일.

 

"체철이라면 반가움,

한철 과일로는 그리움,

독식하면 세상허무함."

 

한 줄 추가-

"맛있는 백도에 알러지있는 사람도 있다."

 

God Bless You

From Bea.